왜 산으로 가는가?
AI의 단기 기억 한계
AI는 수많은 수정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주 초기에 정의했던 '서비스의 핵심 원칙'보다는 '가장 최근에 수정했던 요청'에 더 큰 가중치를 둔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일관성을 놓치고 국소적인 수정만 반복하게 되어, 전체 디자인이 붕괴한다.
점진적 누적 오류
"색상만 바꿔줘", "입력창 하나 더 추가해줘"라는 식의 작은 요청들이 쌓이면, 코드 내부에는 처음 의도하지 않았던 기술 부채가 쌓인다. 나중에는 이 작은 부채들이 얽혀서, 디자인을 통일하려 해도 코드 간의 의존성 때문에 계속 충돌이 발생한다.
명확한 기획 가이드(SOP)의 부재
초반에는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는 데 집중하지만, 프로젝트가 커지면 '우리의 디자인 규칙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서를 유지보수하지 않게 된다. 규칙이 문자로 명시되지 않으면, AI는 그때그때 그럴듯해 보이는 최선의 코드를 내놓을 뿐, 우리 서비스의 '톤앤매너'를 스스로 지키지 못한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리셋 버튼' 활용하기
한 단계의 수정이 끝나면, AI에게 "지금까지 적용된 디자인 원칙들을 모두 요약해서 정리하라"고 요청하자. AI가 스스로 과거의 결정사항을 다시 인식하게 만든다.
디자인 시스템 문서화
칩의 컬러, 모달의 패딩, 폰트 규격 등 우리 서비스만의 불변의 규칙을 DESIGN_SYSTEM.md 같은 파일에 모아두고, AI에게 "모든 수정은 이 디자인 시스템 문서를 1순위로 참고해서 수행해"라고 명시적으로 지시한다.
문맥 초기화 시점 결정
프로젝트 규모가 너무 커져서 자꾸 오류가 난다면, 현재의 성공적인 상태를 SNAPSHOT으로 저장해 두고 문제가 생기면 그 지점으로 롤백한다.
엥 이미 먼 길을 와버렸는데?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코드 스냅샷 찍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코드의 버전을 고정하는 것.
Git 활용: main 브랜치나 stable 브랜치를 만들어 현재 가장 안정적인 코드를 '배포 가능 상태'로 저장하기
기술 명세 생성: Antigravity에게 현재 프로젝트 폴더를 통째로 스캔하게 한 뒤, "지금까지 우리가 구현한 주요 기능과 UI 규격을 모두 나열하라"고 요청하기
디자인 시스템 역설계
이미 구현된 화면들을 보며 규칙을 역으로 찾아내는 방식이다.
스타일 가이드 구축: "지금 구현된 모달의 패딩 값, 버튼의 색상 코드, 칩의 디자인 규격을 모두 추출해서 STYLE_GUIDE.md 파일로 만들어줘"
강제 적용: "수정할 때 무조건 이 스타일 가이드를 참조해서 작업해"라고 명령, AI가 임의로 다른 색을 가져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규칙의 중앙 집중화
공통 컴포넌트화: 칩이나 버튼처럼 자꾸 모양이 바뀌는 부분은 하나의 컴포넌트로 만들고, 수정이 필요하면 그 컴포넌트만 고치도록 설계한다.
상태 관리 정리: 데이터가 꼬이는 것은 상태 관리가 일관되지 않기 때문, "현재 모든 데이터 처리 로직을 하나의 중앙 스토어 혹은 공통 로직으로 통합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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